초콜릿은 이제 그만
여행지에서 선물을 사다 주는 이들이 새삼 고맙다.
귀국 편 공항 면세점이 아닌,
한창 여행 중에 나를 떠올려 준 것도 고마운데,
거추장스러울 수 있는 선물 보따리를
여행 내내 들고 다녔다는 사실에 더 감동받는다.
물론 사다준 것만으로도 무엇이든 감사하지만
립스틱이나 초콜릿보다는
현지 사람들의 손맛이 느껴지는
공예품, 소품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구겨진 봉투에 담겨 있을수록 더 애틋하다.
이런 선물은 무조건 맘에 드는 걸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