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갖춰야 할 기본기
스타벅스에서 라떼를 시켰다.
기대한 건 아니지만,
라떼아트가 없는 걸 보니
왠지 서운한 마음이다.
가성비를 떠나서
바쁜 아침에도 라떼아트를 해주시는
회사 근처 카페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기본기처럼 몸에 배어있는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습관.
사실 안 해도 크게 문제 될 건 아니지만,
버릇처럼 몸에 장착된 사람을 보면
평소 그의 마인드가 짐작이 된다.
일할 때 내 모습은 어떤가.
회사의 모든 고민은 다 이고 지고 있는 것 마냥
혼자 바쁜 척은 다하며 표정을 구기고 있진 않은가?
그저 일하는 기계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진 않은지.
같은 일을 해도 항상 웃음이 장착되어 있는 이가 있다. 그는 미팅 때마다 스몰토크로 분위기를 북돋는다.
작은 일에도 감사의 말을 꼬박꼬박 전하는 이도 있다. 커피나 쿠키, 쪽지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습관이 되어 있다.
이런 일들은 안 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일을 잘 돌아가게 하는 윤활제가 되어준다.
물론 본인의 역할을 잘 해내는 건 기본이다.
거기에 다정함까지 디폴트로 장착되어 있으면,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된다.
삶이 팍팍하면 여유가 없어지고,
다른 사람까지 챙기는 건 어려울 거다.
그래서 습관화가 더 필요한 거 같다.
어떤 순간에도 다정함이 배어 있는 사람.
불평불만이 가득했던
요즘의 내 모습을 반성하며,
다정함이 기본기로 장착된
그런 사람이 돼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