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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광장 Aug 14. 2024

중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리나라도 많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여자는 조용히 집안 살림만 잘하고, 자녀들을 잘 키우면 된다. 남자들은 집 밖의 일만 잘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남아있다. 

    

이제 여성들도 고학력자들이 많아지고, 남성 혼자 벌어서는 가정을 꾸려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맞벌이가 늘어나고 있다. 장단점이 있기는 하다. 

    

중년이 되면 이제 어느 정도 자녀 교육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여성도 남성도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는 못해도 자녀 교육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기에 젊었을 때보다는 낫다.  

   

남편이 퇴직 후 집에 있게 되면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한다. 남편은 남편대로 하루 종일 할 일 없이 집에 있는 것이 불편하다. 여성은 여성대로 남편이 하루 종일 집안에 있으면 삼시세끼 챙기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이러다 보면 서로에 대한 불만이 생긴다.   

  

중년에 접어들면 각자의 일이 있어야 한다. 돈이 되든 안 되든 일을 해야 한다. 남성들도 집안에 있을 때는 자신의 밥 정도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성들도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일, 취미생활을 해야 한다. 자녀들이 독립하게 되면 시간이 남아돈다. 이런 시간을 30년 넘게 보낸다고 생각해 보자. 

    

각자의 일을 가지고, 각자의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 특히 남성들은 놀이문화에 익숙하지 않다. 여성들은 친구들 만나서도 많은 시간을 즐겁게 보낸다. 그런데 남성들은 지금까지 일만을 해온 사람들이 많기에 많이 늘어난 쉼의 시간을 못 견뎌한다. 

    

늘어난 중년, 노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미리미리 준비해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준비되지 않은 중년, 노년의 시기는 따분하고 외롭다. 

    

준비된 중년, 노년의 시기는 활기 넘치고 자신이 살고 싶었던 삶을 살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다.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기본 자산을 가지고 즐거운 놀이를 하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중년의 행복을 위해서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오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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