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기 위해서는 속도냐? 방향성이냐? 모두 중요하다. 그런데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속도가 우선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처럼 조금 편안하게 살려는 사람들은 속도보다는 방향성을 중시한다. 하지만 성공이 목적인 사람은 속도를 중요시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한다. 실행 후 실패를 하면 다시 수정하면서 나아간다. 일단 실행을 해봐야 취약점과 고통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속도보다는 내가 원하는 목표점을 향하여 꾸준히 나간다. 속도를 우선시하는 사람보다는 실패의 확률이 낮다.
대박을 터트리는 사람들은 속도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다. 나 같은 사람은 남들이 이미 해놓은 것들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속도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없는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 낸다.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새로운 것들이 통한다. 통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것이다.
장단점이 있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취향이다. 나 같은 사람에게 아무리 속도가 중요하다고 해도 따라 하기 어렵다. 따라 하려다가 탈이 나면 더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 조금 달라지다 보면 바뀔 수도 있다. 노력하다 보면 나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고통을 맛볼 수 있다.
취약점을 알게 되고 그 취약점으로 인해 고통이 따른다면 우리는 성장하기 위해 개선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시인 데이비드 화이트는 "속도가 우리의 핵심 역량이자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 되었다. 우리는 지금처럼 바쁘게 일하는 습관을 포기한다면 자신에게 어떤 힘이 주어질지 전혀 모른다. 게다가 우리는 진정한 모든 성장이 자신의 취약점을 마주하고 고통을 거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오래전에 직관적으로 깨달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을 바쁘게 몰아대기 시작했다. 그래야 자신의 취약점과 고통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나는 종이책을 출간하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신중하게 원고를 작성하면서 과정을 즐기려고 한다. 과정이 중요하지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자기 합리화를 한다. 완벽하게 준비한 후에 투고를 해서 한 번에 출판 계약을 하겠다는 야무진 생각을 한다.
반면 누구는 빨리 원고를 작성하여 출판사에 투고를 한다. 계약하자는 출판사가 없어도 100여 군데 지속적으로 투고를 한 후에 계약에 성공한다.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먼저 출판 계약을 이룬 사람이다. 여기서 또 나 같은 사람은 과정을 즐기면서 실력을 쌓았다고 항변한다.
빨리 원고를 쓰고 출판 계약을 한 후 책을 출간한 사람은 약간의 실수가 있다고 해도 그다음 책으로 독자들에게 보답하면 된다.
책을 출간하면서 자신의 취약점과 고통을 겪었기에 다음에는 좀 더 성장한 책을 출간할 수 있다.
세상에 상품을 선보여야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혼자서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 세상 사람들의 매서운 피드백을 받는 것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나도 요즘 속도전에 대해 생각이 바뀌고 있다. 세상이 바뀌고 있으니 나도 방향을 좀 바꿔보는 것이 좋겠다.
생각을 전환하다 보면 나의 취약점과 고통이 따를 것이다. 그래도 몰아붙이면 취약점과 고통에서 멀어지는 날이 올 것이다.
나의 취약점과 고통에서 벗어나야 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