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목표는 수시로 변화한다.
나의 목적은 디지털 세계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다. 글을 쓸 수 없다면 디지털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심지어 말로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각본을 쓸 수 있어야 한다.
처음 브런치를 알게 되었을 때, 브런치에 글을 쓰면 출판사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고, 작가가 되는 길이 더 쉬워지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지만, 처음에는 탈락했다. 이후 한동안 잊고 지냈다.
그러던 중, 블로그 이웃의 글을 통해 '브런치 작가 쉽게 되는 방법'을 접하게 되었다. 그 방법대로 다시 신청했더니 이번에는 승인되었다.
한동안 블로그에 썼던 글을 조금 수정해서 브런치에 올렸다. 하지만 블로그와 달리 독자가 많지 않았고, 점점 흥미를 잃어갔다. 결국 브런치 활동을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제, '부아C 교육'을 들으면서 브런치의 장점을 다시 알게 되었다. 그 덕분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그것을 영원히 지속할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로 목표에 대한 열정이 식을 수도 있고, 어느 순간 다시 불타오를 수도 있다.
코로나 이후 나의 목적은 디지털에서 살아남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유튜브로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였다. 1년 동안 도전했지만 구독자 100명을 모으기도 어려웠고, 결국 포기했다. 이후 블로그로 방향을 전환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는 하나의 글을 작성하는 데 몇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30~40분이면 충분하다. 그렇게 블로그 활동에 익숙해지면서, 한때 포기했던 유튜브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긴 영상을 위주로 제작했지만, 지금은 평일에는 쇼츠를 올리고, 주말에 긴 영상을 한 편씩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담 없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글을 유튜브 쇼츠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한때 포기했던 목표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목표를 도중에 포기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언제든지 다시 도전할 수 있고, 오히려 두 번째 도전이 훨씬 수월할 수도 있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는 힘들어서 잇몸이 상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경험 덕분에 시간과 에너지를 훨씬 덜 들이면서도 꾸준히 할 수 있게 되었다.
브런치도 마찬가지다. 한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흐지부지되었다. 그러나 지금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
이웃님들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목표가 없는 것이 문제일 뿐, 목표가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에 맞춰 우리의 목표도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물론 너무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꾸준한 성장이다. 우리의 목적이 명확하다면, 그 안에서 목표는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다.
CANI!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