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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광장 Jan 05. 2024

아웃풋이 필요한 독서법

책 읽기는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냥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서도 일상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제대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책 읽기로 변화를 가져오려면 책을 읽으면서 질문하고, 의문을 가져보고, 반문을 하면서 읽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인풋 된 내용을 자기화 내면화하고 이 내용을 아웃풋 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독서법이다.  

   

워런 버핏은 부자 되는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최고의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투자이고 나 자신을 최고의 자산으로 만들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자신에게 하는 투자 중 최고는 책 읽기다."라고 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그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전문가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책 읽기다.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읽기는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읽기가 되어야 한다. 요즘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도처에 널린 정보를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혼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책읽기가 나를 성장시키는 책 읽기다. 브라이언 체스키는 "누군가의 훈수나 비난에 휘둘려 끌려가기보다는 자기만의 주간과 생각을 키우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자기만의 주간과 생각을 키우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생각도 머리에 든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할 수 있다. 의외로 글은 읽을 줄 알아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즉 문해력이 없다는 얘기다. 문해력이 없으면 생각하며 책을 읽을 수 없다. 문해력도 책을 많이 읽다 보면 향상된다.  

   

부자의 독서법 중에는 "부자들은 본업 이외의 일은 시간을 사서 해결한다.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은 반드시 대신하게 한다는 것이다. 부자들이 가장 사고 싶어 하는 것도 자동차나 명품, 별장, 요트가 아니라 시간이다. 그렇게 귀한 시간을 들여 부자들은 직접 책을 읽는다."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할 당시 빌 게이츠는 1년에 2주가량 책을 읽는 뭉텅이 시간을 마련했다. 오지에 마련한 벙커에서 두문불출하며 책을 읽고 자료를 분석했다고 한다. 떠오른 아이디어나 생각은 담당자들에게 보냄으로써 읽고 생각하고 아웃풋 하는 과정을 거쳤다."라고 한다.   

  

나도 한 때 이런 꿈을 꿨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후 책을 읽고 글을 쓰겠다는 생각으로 설악산에 2주 정도 갔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책 읽기도 습관화되지 않은 상태이고, 글쓰기는 전혀 기본 지식이 없던 상태였다. 기본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겉멋만 들어서 흉내를 내본 것이다. 효과는 전혀 없었지만 그런 흉내를 낼 용기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아닐까 한다. 

    

마샬 골드스미스는 "의도한 변화를 이뤄내는 유일한 비법은 하던 대로 하는 관성의 족쇄를 끊어내는 것이다."라고 했다. 나도 지금까지는 아웃풋이 거의 없는 책 읽기를 한 것 같다. 그냥 읽고 책을 읽었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식의 독서법이었다. 앞으로는 아웃풋을 생각하는 책 읽기를 해야겠다. 제대로 읽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아웃풋을 할 수 있는 독서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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