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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광장 Dec 13. 2023

목적의식이 있는 목표​

목표란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점이다. 반면 목적의식이란 왜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지의 생각, 방향이다. 나의 목표는 작가가 되는 것이다. 목적의식이 없이 그냥 목표가 작가라고 한다면 조금 노력하다가 힘들면 포기할 것이다. 꼭 작가가 되어야 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작가가 되어야 할 목적의식이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작가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왜 작가가 되려고 하는지 의미 부여와 방향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목적의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나는 돈을 벌고 싶다.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다. 부자가 되는 것은 꼭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래서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기는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다가도 힘들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가가 되려는 목표에는 목적의식이 뚜렷하기에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작가가 되려는 목적의식은 삶을 우아하게 즐기며 나답게 살기 위한 것이다. 우아하게 살려면 변화하는 세상에 어울리는 어른답게 살아야 한다. 즐기며 살기 위해서는 공부, 돈, 여행, 일 등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나답게 살려면 내가 하고 싶은 글쓰기를 죽은 그날까지 하며 사는 것이다.   

  

작가가 되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며 살 수 있다는 목적의식이 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목적의식이 다를 수 있다. 내가 직장 생활 10년을 하면서 행복하지 못했던 이유가 있다. 바로 직장 생활을 하는 목적의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돈이 필요해서 일은 하고 있었지만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목적의식은 없었다. 그래서 퇴사를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나의 목표를 작가로 결정한 것은 아주 오래전이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을 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몇 년을 노력했지만 보이는 성과는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었어도 어제보다 더 성장해 있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보다 더 성장했다는 것은 나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즉 목적의식에 걸맞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 나의 성장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직 보이지 않지만 나 자신은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절절하게 느끼고 있기에 기쁜 마음으로 올 수 있었다.    

 

두 권의 전자책을 출간한 것은 작은 성과이다. 전자책이 잘 팔리고 안 팔리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잘 팔리면 좋기야 하겠지만 말이다. 잘 팔린다는 것은 나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잘 안 팔린다는 것은 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얼마나 다행인가? 더 공부할 수 있으니 말이다. 목적의식이 뚜렷하다면 과정은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목적의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나에게는 행복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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