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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메달 Apr 04. 2020

내 안의 심리학

관계의 고민 

1.
늘 내가 문제이다. 뭔가 이런 거, 저런 거, 데드라인을 그어두고는 그 선을 넘나드나는 것을 보다가 그게 누진되면 엄청난 가속도가 막 붙는다는 것이지.

주변에 친구들이 많지 않지만 그나마 나랑 붙어지내는 친구나 지인들은 거의 깊고 오래되었다. 워낙 별라빠진 성질머리탓에 아니다 싶으면 애저녁에 관계가 컷팅되고, 처음 마음의 문을 열어 서로 관계맺음 하는 것조차 서툴러 많은 인연을 만들 수 없는 구조이다. 그러니 처음 아주 신중하게 연을 맺는다. 맺으면 거의 오래간다. 새로운 사람 발굴(?) 자체가 힘든 뇌구조라.  

2.
관계, 에 대한 고민이 너무너무 깊어지는 요즘이다. 소위 누진세가 붙으면 전기요금 폭탄이 되는 것처럼, 나에게도 자꾸 누진세가 붙을라고 한다. 누진세를 내도 억울하지 않을 만큼의 편의나 그만큼의 대체제 역할을 하면 누진세는 지나간다 하지만, 애당초 누진세의 비효율성을 바닥까지 들여다 보는 성질머리라면 그건 또 이야기가 달라지는 법이다.


3.
일을 얼추 마무리하고 나면 관계 관련 책이나 왕창 봐야겠다. 내 안에 뭐가 문제인지 들여다보는 것, 그게 먼저이다.


2019.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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