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너무 몰랐어. 책 좋아하고 글 좋아하는 어린 시절이었는데 그게 문화와 연결되는 것인지는 몰랐다는 것은 참 어처구니야. 돌아보니 음악 듣는 것에도, 건축물 보는 것에도, 사진 보는 것에도, 광고 보는 것에도 다 한 번씩 빠진 전적이 있네. 그게 전부 문화적 영역이네.
내가 나를 알아가는 것, 그것이 자신의 일과 연결되면 그게 행복이지. 그러면서 자신을 좀 더 믿어보는 것, 또 그게 자신에 대한 예의이지.
돌아 돌아와 봐도 여전히 읽고, 보는 것에 대한 매력을 접을 수가 없어. 이런 것의 정보 사각지대 아이들을 찾아야 해. 그래서 나처럼 어처구니없게 세월을 맞이하지 않게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 해. 또 그게 캠프의 목적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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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