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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메달 Aug 19. 2020

며칠 넋이 나갔다

나에게 집중하는 것. 코로나 블루 극복이다

며칠 구름에 떠 있는 것처럼 아득하더니 이제 애써 정신 차리려 한다. 오늘 오후까지 분노가 너무 깊었다. 그 이유는 근 5개월가량 두문불출하듯이 나를 묶었다가 7월 중순이 되면서 조금씩 문을 열었다. 그 사이 개인적 일정(나로선 좀 중요했었다)도 있었고, 일 관련 몇 가지 미팅이나 행사도 있었다. 다 취소하고 나니 갑자기 상실감이 너무 크게 오면서 하늘에 붕 떠 있는 무력감이 오는 것이다. 이게 내 한계구나, 를 자각하면서 정신이 좀 돌아오게 억지로 용쓰기 시작했다.

정신 차려 마음을 추려 보니 할 일이 또 산재인데 그게 모두 내가 해야 할 것들이다는 것이고. 낯설고 덜 중요한 것의 가지치기를 다시 해야 뭔가 진도가 나간다는 것. 그리고 언택트로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일단 받은 원고를 내일은 두 개 마무리하고. 집필을 기획하는 것도 있다. 아무래도 글 싸움을 하는 것에 베이스를 깔아야 할 듯하다. 그리고 내 원고 마무리도 있다. 내 원고는 쪼개면서 좀 더 뾰족하게 한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에 정신 며칠 나가서 읽고 쓰는 일을 못 했다. 그거 이제 다시 챙겨야 한다. 정신 차리자. 다시 읽고 쓰는 것. 그게 습관으로 오는 것 그게 또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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