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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메달 Oct 03. 2020

아이들 교육과 서점 단상

책을 읽게 하고 싶으면

책과 서점 단상

책 좀 읽는 아이들로 키우려면 서점 데리고 가서 부모도 사고, 아이가 원하는 책이 있다 하면 그게 만화든 종이 접기든 뭐든 사라, 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이가 설사 집에 가져가서 안 읽는다 해도 그냥 구입하는 게 맞다. 책도 몸에 붙는 습관이 있어야 읽는다.

또한 시리즈물 여러 권 산다 하면 꼭 1번만 하지 않는 게 독서에 이익이라고 본다. 들고 가서 재미있으면 바로 2권, 3권 한자리에서 읽는 것이고. 혹이나 잘못 골라왔으면 다음에는 조금 더 신중해진다. 학원 간다고 성적 다 오르지 않는 것처럼 책도 산다고 다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닐 수 있다.

요즘 학자들 사이에 집에 책이 있기만 해도, 책이 많을수록 공부를 잘할 확률이 높고 커서 책을 좋아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논문이 계속 나오고 있다. 중요한 이야기이다. 믿을만한 연구라고 본다. 익숙하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거든.

책은 그냥 스며들어야, 읽는다. 책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릴 때 독서 습관이 자연스럽게 체득되면 나중에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책이라도 보면서 그 해결법을 찾는다. 그게 사실은 제일 싸게 먹히고 어쩌면 가장 안전한 혹은 최적화된 방법일 수 있다.

책으로 아이랑 거래하지 말고, 장난감처럼 혹은 과자처럼 사 주는 것 나는 권한다. 사 줄 형편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사 줄만한 집에서 책으로 아이랑 거래하는 것 별로라는 이야기이다. 눈에 밟히면 그게 읽어야 하는 무거움이 아니고 그냥 놀잇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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