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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메달 Mar 29. 2022

출근길 아침에 파업하지

그러면 저녁에 파업할까?

출근길 전장연 파업한다고 뭐라고 하는데, 그럼 출근시간에 파업하지 그러면 한가한 시간에 파업하냐. 비장애인이 파업해도 똑같아. 골든타임에 하지, 그러면 여유로운 시간에 하냐고.


외국도 지하철 파업하면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두 아침 출근길 전차 잡아. 그래도 아무도 불만하지 않아. 한 달 내내 하는 것도 아니고 며칠이니. 그 정도는 모두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것. 골든 타임에 파업해야 그나마 관심 가지는 것이고.


우리 사회가 장애인 이동권에 얼마나 야박했는지 알아야 해. 내가 캐리어 하나만 들어도 지하철 다니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때마다 욕을 빡빡하면서 다녔거든.


일본 갔을 때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와 경사로 진입로가 하도 넓어서 의아했는데 휠체어 돌릴 수 있을 만큼의 넓이라고 하더라.


어떤 외국인이 그러더라. 한국은 길거리에 장애인이 정말 안 다닌다. 혹시 장애인 이동 금지시켜 둔 거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고. 이게 얼마나 슬픈 일이냐.


정책에서 재산권 수호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인데 이렇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시꿀꺽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 것일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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