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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암살자

18화. 숨겨진 배후

by 나바드

부다페스트 폐공장 내부.

바닥에는 이미 싸늘해진 적들의 시신이 널브러져 있었다. 하우은은 권총을 다시 장전하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러나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적의 등장


"생각보다 빠르군."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

하우은은 조용히 몸을 돌렸다.

그곳에는 검은 코트를 걸친 사내가 서 있었다.


그는 총을 겨누지 않았다.

오히려 손을 천천히 올리며 ‘협상하러 온 자’처럼 행동했다.


"우린 같은 편일지도 모르지 않나?"


그 순간, 하우은은 감지했다.

이 사내는 단순한 조직원이 아니다.

이 자는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자’ 일 가능성이 높다.


국가기관들의 움직임


"하우은, 30초 내로 이동해라. 작전팀 도착 중이다."


국가안보실 해외정책국, NSC, 국방과학연구소가

이미 그의 탈출 경로를 확보하고 있었다.


한편, 국세청과 관세청은 적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었고, 경찰청과 항만공사는 모든 출입국 경로를 봉쇄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곳에 또 다른 배신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배신자의 실체


"네가 찾는 게 뭔지 아나?"


사내는 주머니에서 작은 USB를 꺼냈다.

그리고 바닥으로 던졌다.


"네가 기억을 되찾고 싶다면, 여기부터 확인해라."


하우은은 망설임 없이 USB를 집어 들었다.

그 안에는 그가 몰랐던 작전 기록들이 있었다.


"너희 조직에서 배신자가 나왔다. 우리가 아니라… 네 편에서."


순간, 그의 머릿속에서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졌다.


국가기관 내부에 적과 연결된 자가 있다.

그 배신자는… 그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다음 화 예고 – 내부의 적


하우은, 적과의 협상을 끝내고 탈출을 시도하다.

그러나 국가기관 내부의 배신자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는 누구인가?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을 설계한 진짜 배후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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