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기분에 달렸다

12월 18일

모든 일은 기분에 달렸다. 기분에 따라, 감정에 따라 일의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삼라만상을 둘러싸고 있는 우주는 기분에 반응한다. 우주는 기분이 발산하는 에너지와 교감하고, 그 에너지와 어울리는 일들을 거울처럼 불러 모은다. 기분이 거대한 자석인 셈이다. 좋은 기분은 좋은 일을 끌어당기고, 나쁜 기분은 나쁜 일을 끌어당기긴다. 좋은 기분을 강하게 느낄수록 끌어당기는 힘도 세진다. 지난해 출간돼 큰 인기를 끌었던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더 해빙>의 핵심 내용이다. 자주 느끼는 일이지만 기분이 좋아지면 좋은 일들이 주변에서 끊임없이 생긴다. 반면 기분이 나빠지면 그런 일들은 흔적 없이 사라진다. 오늘도 그랬다.


부와 행운은 결국, 일상을 어떤 기분 속에서 사느냐에 달렸다.


하루 연가를 낸 오늘은 겨울 추위가 매서웠다. 기온도 크게 떨어졌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다. 오후 들어서는 제법 겨울다운 눈도 내렸다. 적설량이 많지 않아 바로 녹았지만, 거실에서 눈 내리는 풍광을 바라보니 마음이 고요해졌다. 아침에 일어나 음악을 들으며 기분명상을 했다. 눈을 뜨자마자 좋은 기분을 느끼니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생각됐다. 오랜만에 얻은 평일 휴가가 꿀맛 같았다. 따뜻한 흙침대에 누워 달콤한 순간을 즐겼다.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것은 무척 좋지 않다. 기분 나쁜 뉴스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으로 하루를 여는 것은 몸과 마음을 해치고, 축복의 에너지를 가로막을 뿐이다. 기분 나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환경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행복과 풍요,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기분명상을 하면서 오늘 하기로 한 일들이 모두 잘 진행될 것 같은 느낌을 채웠다. 기분이 더 좋아졌다. 씻고 겨울옷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하러 갔다.


캐럴이 흘러나오는 쇼핑센터는 한가했다. 겨울옷이 부족해 쇼핑센터에 가야겠다고 다짐한 지가 한 달이 넘었는데 드디어 오늘 옷을 사게 됐다. 사야 할 옷 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해둔 상태라 바로 남성복 매장으로 향했다. 매장에는 사려고 마음먹었던 옷들이 거의 다 있었다. 게다가 할인판매 중이었다. 옷을 집어 들고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입어보니 잘 맞았다. 기분이 좋았다. 대략 한 시간 만에 다섯 개의 옷을 사들고 쇼핑센터를 나왔다. 이어서 병원에 들러 아버지 약을 타야 했다. 점심시간 가까워져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약을 준비해놨으니 천천히 와도 된다고 했다. 병원에 도착해 약을 받아 들었다. 이 또한 기분 좋은 일이었다.


생각했던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허기가 밀려왔다. 추운 날씨 속에서 배까지 고프니 좋은 기분의 흐름이 끊겼다. 집에 도착해 귤로 허기를 달랜 후 급하게 밥을 지어먹었다. 이상하게도 밥을 맛있게 먹었는데도 기분이 좋아지질 않았다. 그러는 와중에 지인이 전화를 했는데 약간 신경질을 내면서 통화를 했다. 별일도 아닌데 신경질은 부리는 내가 당황스러웠다. 그렇게 좋지 않은 기분으로 오후를 보냈다. 저녁에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으며 평온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기분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웠다. 우주는 기분에 반응한다. 그래서 모든 일은 기분에 달렸다. 그것도 아주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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