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애증관계를 풀어야 원하는 삶을 이룬다

12월 18일

세계적인 심리학자 중에 웨인 다이어라는 사람이 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비롯해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쓴 저자이자 원하는 삶을 이루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일깨워온 명상가이기도 하다. 웨인 다이어는 어린 시절, 술주정뱅이였던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아 고아원과 위탁가정에서 자랐다. 가족으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했음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굳은 의지와 긍정성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는 가운데도 아버지에 대한 분노는 잊을 수가 없었다. 특히 일이 뜻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분노는 더 거세게 일었다.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행동이라는 웨인 다이어는 이 시대 별과 같은 위인이다.


자신이 꿈꾸었던 삶이 번번이 실패하자 웨인 다이어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가슴에 깊이 쌓여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리고 오랜 시간 끝에 아버지를 용서했고 분노를 내려놓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분노가 사라지자 원했던 일들이 풀리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서 강연 요청을 받았고. 책을 발간해 베스트셀러의 저자가 되기도 했다.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있던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놓아버리자 꿈꾸었던 삶이 이루어진 것이다. 근원의 부정적인 감정을 정화하자 축복이 쏟아진 것이다.

웨인 다이어의 삶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우리 대부분은 가족과의 관계가 애증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특히 분노와 원망, 증오의 감정이 무척 심하다. 얼핏 사랑하는 사이처럼 보여도 그 이면에는 기분을 가장 나쁘게 만드는 근원의 부정적인 감정이 숨어 있다. 아빠나 엄마와의 관계에서도, 형제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감정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고 트라우마로 남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근원의 부정적인 감정이 행복을 방해하고 온전한 삶을 뒤흔든다. 꿈을 이루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토요일인 오늘은 부모님을 뵙기 위해 기분명상을 하고 기분 좋게 고향집으로 향했다.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어 좋은 기분이 깊게 스며들지는 못했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은 날씨 때문에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었다. 고향집에 가서 부모님을 모시고 한의원과 약국, 마트 등을 다니자 몸에 찬기운이 들면서 생기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자 아버지에게 이유도 없는 짜증을 부렸다. 심한 건 아니었지만 다정하게 행동해도 될 상황에서 신경질을 낸 것이다. 어머니에게는 따뜻했지만 아버지에게는 차가웠다.


집으로 돌아와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아버지에게 맺힌 감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에게서 받았던 상처가 정화되지 못한 채 오늘처럼 툭 하고 튀어나온다. 눈을 감고 아버지를 용서했다. 앞으로도 계속 아버지와 화해해야겠다. 그래야 삶을 행복과 기쁨으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이 행복해야 타인에게 좋은 기분을 나눠줄 수 있다. 가족과의 기분 나쁜 감정을 풀어내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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