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는 설레는 무언가에 자신을 맡기는 일이다

1월 1일

2022년 새해를 바라보며 몇 가지 소원을 생각했다. 그리고 기분명상을 하면서 좋은 기분 속에서 소원을 느꼈다. 역시 소원은 비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무언가를 느끼면서 설렘과 열정이 샘솟았다면 그것은 언젠가 현실로 드러날 것이다. 기분명상을 마치고 부모님을 뵙기 위해 고향집으로 향했다. 아파트 현관을 나와 주차장으로 갔는데 한 주민께서 차를 쉽게 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예상치 못하게 감동을 받았다. 기분이 무척 좋았다. 올해도 좋은 일들이 늘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운전을 하면서 고향집으로 가는데 우리 삶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드넓은 바다에서 정확한 이정표도 없이 매일 조금씩 어디론가 가는 것이 우리 인생이 아닐까 싶었다. 어수선한 회사생활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미래를 불안정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한편 미래가 또렷하게 드러나면 그 삶은 또 얼마나 재미없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모호하면 불안하고 드러나면 재미없는 것이 우리 삶일까?


가끔 삶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일수록 더 용기 있게, 감정을 믿고 나가야 한다.


부모님을 뵙고 여러 가지 일을 마친 후 오후 3시쯤 집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집 근처의 숲길에서 산책을 하면서 맑은 공기를 깊게 들이마셨다. 신선한 공기가 폐부를 지나 배의 안쪽에 이르니 충전이 된 듯 몸이 가벼워졌고 정신도 또렷해졌다. 그러면서 올해는 더욱 용기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설레는 일을 걱정 없이 따라가고, 열정이 느껴지는 무언가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실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좋은 기분이 이끄는 대로 나를 맡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속에서 더 큰 기쁨과 충만함을 느껴보리라 맹세했다.

설레는 무언가를 따라가는 사람이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다. 돈과 지위, 명예와 상관없이 설레는 무언가를 향해 뛰어드는 사람들이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바로 그런 사람들로 인해 세상은 더 아름다워지고 정의로워진다. 설렘을 느끼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몸과 마음은 물론 영혼도 살아서 꿈틀거린다. 그 사람의 가슴에는 창조성이 가득하다. 꿈꾸는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는 능력과 자신만의 예술을 창조하는 능력이다. 올해는 더 용기 있게, 높은 수준의 감정이 이끄는 대로 나를 맡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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