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은 비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12월 31일

이제 몇 시간 후면 2022년이다. 새로운 순간을 앞두고는 늘 그렇듯이 설렘과 걱정이 교차한다. 원하는 일들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과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은 기분 나쁜 느낌이다. 우리는 이 두 가지 느낌을 동시에 품으면서 새해 소원을 빌고 바라는 일들이 현실로 드러나길 기대한다. 특히 내년에도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더 많은 사람들이 가슴 절절한 소원을 염원할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간절한 소원을 현실로 드러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바로 감정이다. 감정 중에서도 기분 좋은 감정은 소원을 이루게 하는 강력한 힘이다. 반면 기분 나쁜 감정은 소원이 현실화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그래서 소원을 빌 때는 기분 좋은 감정을 품어야 한다. 소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원을 생각할 때도 기분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 소원이 현실로 드러난다. 좋은 기분과 나쁜 기분을 동시에 느끼면 소원은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기분 좋은 감정을 담아 마음을 모으면 반드시 길이 드러난다. 예상치 못한 사람을 우연히 만나 도움을 받거나 영감과 직관을 통해 꿈꿨던 일의 매듭을 풀 수 있다. 우리가 가끔 경험하듯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는 좋은 기분을 오랫동안 품어온 탓이다. 기분 좋은 감정을 품고 마음을 모으는 것이 소원을 이루는 방법이다. 의심과 불안감, 걱정 등의 기분 나쁜 감정이 섞이지 않아야 하고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비결이다.


오늘도 아침에 기분명상을 하면서 좋은 기분을 가득 느끼고 출근했다. 매서운 겨울 추위가 금강의 물안개를 가득 피어올렸는데 그 풍광이 밤새 쌓인 눈과 조화를 이뤄 장관을 이뤘다. 기분이 좋아지면 아름다움을 더 깊이 느끼게 된다. 더 깊이 감동하고 더 풍부하게 감탄하게 된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전 직원이 모여 티타임을 했는데 직원들이 내년도 사업과 관련해 여러 가지 걱정을 늘어놓았다. 한 직원은 퇴사를 고민하는 듯한 발언을 해 깜짝 놀라게 했다. 회사의 앞날이 출근길에 본 물안개처럼 막막하게 느껴졌다. 티타임을 마칠 때 직원들의 표정에 근심거리가 가득했다. 마음이 아팠다.


올 해 마지막, 금강의 겨울풍광이다. 물안개와 눈이 조화를 이뤄 장관을 이뤘다.


이 순간을 이겨내야 한다. 내년에도 우리 앞에는 무수한 난관이 존재할 것이다. 절망과 고통도 닥쳐올 것이다. 그럴 때마다 좋은 기분으로 마음을 모아 소원을 빌고 기대해야 한다. 좋은 기분이 쌓이면 꿈꿨던 일들이 언젠가는 현실로 드러난다. 좋은 기분을 쌓아두면 기적 같은 선물이 돌아온다. 오후 6시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올해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다만 그들을 위해 좋은 기분으로 마음을 모을 뿐이다. 2022년의 시작을 앞두고 좋은 기분을 느끼면서 소원을 빌어보자! 소원을 생각할 때마다 좋은 기분을 느낀다면 소원은 어느덧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2022년은 우리 모두에게 기적이 일상으로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소원은 비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좋은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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