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린다는 것은?

진짜 나이자 가장 나다운 나를 찾는 일!

영혼을 울린다는 표현은 ‘영혼을 울리는 음악’에서 나온 말이에요. 깊은 감동과 전율, 환희를 안겨주는 음악을 보통 '영혼을 울리는 음악'이라고 이야기하죠. 비슷한 표현으로는 '심금(心琴)을 울리는 음악'과 '영혼을 적셔주는 음악' 등이 있어요. 모두 가슴에서 진한 떨림과 울림을 느낀 상태를 이르는 말인데 즐거움과 재미, 유쾌함의 감정을 넘어 보다 높은 차원의 감정과 연결되었다는 말이에요. 당신도 분명 그런 느낌을 경험해봤을 거예요.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가거나 특별한 음식을 먹는 등의 일을 통해서 겪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하죠. 가슴이 환해지면서 기분이 한없이 좋아지는 느낌, 기쁨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한 감정이 바로 그런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제가 음으로 ‘영혼을 울리는 음악’이란 말을 접했을 때는 공연장에서 홍보업무을 담당했을 때인 2005년이었어요. 그때 공연장 개관 초기여서 교향악과 실내악, 재즈, 국악 등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무대에 올렸는데 기자들은 공연을 관람한 후 리뷰 기사를 쓰면서 가장 감명받은 공연에 대해 하나같이 ‘영혼을 울리는 환상의 선율’ ‘영혼을 적시는 감동의 무대’라는 표현을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영혼을 울리는’ 이란 표현은 최고의 감동을 안겨준 작품에 붙이는 수어였던 거죠. ‘영혼을 울렸다’라는 것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기분, 찬란하고 황홀한 감정의 표현임을 그때 알았어요. 그런 공연은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표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공연장에 들어설 때 굳어있던 관객들의 표정이 나설 때는 하나같이 무언가에 홀린 듯 행복과 기쁨, 환희에 충만한 얼굴을 해요. 근심과 걱정은 잊었다는 듯 환하게 웃으면서 친절을 베풀며 마치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 같아요. 아름다운 음악이 인간의 내면과 행동에 엄청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음악이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오락거리를 넘어 몸과 마음, 영혼에 신비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죠.


그렇다면 영혼이 울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영혼이 울린다는 것은 영혼이 자극을 받아 반응을 했다는 뜻이고 그 반응 속에서 영혼이 깨어났다는 의미예요. 가슴의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영혼이 어두운 장막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는 말이죠. 감동적인 음악을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과 기쁨, 환희와 경이로움 등의 찬란한 감정을 체험할 때 우리는 영혼을 울리는 상태 즉 영혼이 깨어나는 순간을 맞아요. 영혼은 감동과 전율, 행복에 반응해서 깨어나고, 환희와 사랑, 초월성에 감응해서 얼굴을 내민답니다. 즐거움과 재미 등 일시적이고 표피적인 느낌이 아닌 내면의 가장 깊은 곳, 심연(深淵)에서 올라오는 존재론적인 울림이 느껴질 때가 영혼이 움트는 순간이에요.


그렇게 영혼이 깨어날 때 우주의 광대한 에너지가 흘러들어 오기에 우리는 뜨거운 생명력과 활기, 생기, 열정, 희망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영혼이 깨어날 때 거룩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으로서 작은 이익에 집착하는 낮은 수준의 자신이 아닌 삶의 의미를 찾는 높은 수준의 자신으로 거듭나게 돼요. 아울러 때 잠자고 있던 탁월한 능력과 잠재력, 눈부신 감성과 숨결이 터져 나옵니다. 또한 찾고 있는 문제의 아이디어와 해답도 영감과 직관, 통찰을 통해 얻을 수 있어요. 영혼이 깨어날 때 현실에서 부닥치는 질병과 가난 등을 삶의 고통으로 여기지 않고 행복과 기쁨을 위한 도전의 장으로 인식해요. 더불어 무의식에 각인되어 있던 부정적인 감정과 응어리가 풀려나 미움과 분노, 원망 등이 치유되면서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떠나보내게 돼요. 무엇보다도 영혼이 깨어날 때 가슴에서 타오르고 있는 무한한 에너지의 불꽃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불꽃을 통해 삶을 소명대로 자유롭게 이끌 수 있는 창조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음악을 통해 영혼을 가장 충만하게 느낄 때는 음악을 들으며 행복함과 기쁨을 넘어 조건 없는 사랑과 이유 없는 행복,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느낄 때예요.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초월적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때죠. 판단과 분별이 사라지면서 삶의 모든 것에서 축복을 느끼고 사랑을 발견하는 순간, 모든 생명체와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 어떤 두려움과 걱정도 느껴지지 않는 바로 그 순간이죠. 우리가 영혼을 깨워 영혼의 차원에서 살 때 삶은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펼쳐진답니다. 우연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온 우주가 나를 돕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죠. 우리는 그런 흐름 속에서 삶을 자신의 방향대로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돼요. 그것이 바로 영혼이 이끄는 삶이자 가슴 뛰는 삶이에요. 영혼을 울리는 상태는 영감(靈感)을 느끼는 상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웨인 다이어는 <인스퍼레이션> 이란 책에서 “영감을 느낄 때 모든 생각은 구속에서 벗어나고 정신은 한계를 넘어서며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힘, 능력, 재능이 다시 살아나고 자신이 지금까지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존재임을 깨닫는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번잡한 일상 속에서 영혼의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생각될 때 음악을 통해 영혼의 느낌을 깨워 보세요. 그 느낌을 끌어들여 충만하게 채우는 것이 온전한 삶의 시작이자 위대한 인생의 출발점이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WY0iIMSTkq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