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분을 느끼는 만큼 나쁜 기분이 줄어든다

두 번째 책 <기분이 좋아지면 삶이 좋아진다>

우리는 나쁜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아붓는다. 스트레스라는 기분 나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한다.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여행을 간다. 이 모든 게 나쁜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나쁜 기분에서 벗어나야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좋은 기분을 잠시라도 느껴야 살 수 있다. 살아갈 힘을 얻고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 나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나쁜 기분을 서둘러 없애는 것에 집중할 뿐 좋은 기분을 느끼는 데는 소홀하다. 좋은 기분을 느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다 나쁜 기분을 해소하는 데 급급하다. 그런데 나쁜 기분에 집중하면 할수록 기분만 더 나빠지고 마음만 힘들어진다. 나쁜 기분에 관심을 가질수록 나쁜 기분의 강도가 세진다.


좋은 기분이 마음에서 충분히 깨어있어야 기분이 나빠져도 그 기분에 휘청거리지 않는데 나쁜 기분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사니 늘 나쁜 기분에 쉽게 허물어진다. 기분은 시소를 타듯이 좋은 기분을 느끼는 만큼 나쁜 기분이 줄어드는 법이다. 좋은 기분의 강도가 커지는 만큼 나쁜 기분의 강도는 약해진다. 나쁜 기분을 줄이기 위해서는 좋은 기분을 충분히 느껴야 한다.


결국 평소에 좋은 기분을 깊이 느끼는게 정답이다. 좋은 기분을 깊이 느낀다는 것은 편안함과 즐거움의 감정을 넘어 기분을 가장 좋게 하는 환희와 황홀함의 감정을 잠깐이라도 경험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감정을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맛본다면 매일 느끼는 기분 나쁜 감정이 상당히 줄어든다. 환희와 황홀감을 느끼며 기분이 가장 좋을 때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 벌어져도 그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극단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기분을 가장 좋게 하는 감정이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행복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기분 나쁜 감정을 덜 느끼고 그런 감정에 덜 휘둘린다.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다.즐거움과 재미의 감정처럼 일순간 좋은 기분을 깨우고 오래지 않아 사라지는 감정이 아니라 마음의 깊은 곳인 심연을 울리게 하는 감정인 행복과 기쁨을 자주 느껴야 한다. 그 감정을 느낄 때 온전히 살아있다고 느낀다.


우리는 좋은 기분을 깊이 느끼지 못한 채 살고 있다. 기분이 가장 좋은 순간을 경험하지 못하고 겨우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느끼는 좋은 기분이 편안함과 즐거움 정도의 감정이라면 삶의 신비로움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감정보다 더 좋은 기분을 느끼고, 기분이 가장 좋을 때 우리는 기분 나쁜 감정에 대응하는 강력한 마음의 면역력과 회복력 갖추게 된다. 우리에게는 좋은 기분을 깊이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의 차이가 행복의 차이와 삶의 차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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