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길목에서 초조하고 불안한가요?

신해철 <It's alright>

겨울의 길목인 11월로 접어들었어요. 설악산에는 이미 첫눈이 내렸고,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이제 곧 첫눈을 볼 수 있겠죠. 길거리에 나뒹구는 붉은 단풍 위로 눈이 내리면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요.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요. 땔감도 없는데 겨울 한파가 들이닥친 것처럼 마음이 급해져요.


그러고 보면 11월은 어느 달보다도 중요해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고 취업 준비생들은 바늘구멍 같은 취업전쟁을 치러야 하고 직장인들은 한 해의 성과를 서서히 갈무리해야 할 시기예요. 들녘에서도 추수 마무리에다 내년 농사 준비까지, 11월은 그 누구에게도 무언가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죠. 그것도 이제 곧 들이닥칠 겨울이 오기 전에 말이에요. 그래서 이래저래 걱정이 앞서고 두려움이 밀려오는 때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렇게 초조하고 불안할수록 앞날은 더 꼬여요. 미래는 지금 이 순간의 느낌과 기분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거든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행복해할 때 그 기분만큼 행복한 일들이 생겨요. 말이 쉽지 행동으로 되냐고요? 먼저 마음을 초조하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내려놓는 거예요. 수능을 망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 이번에도 입사시험에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 성과가 저조해 연말 평가에서 점수가 낮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 그렇게 기분을 나쁘게 하는 생각을 놓아버리세요. 대신 기분을 좋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즐거움과 행복이 가슴을 통해 흘러들어오도록 허용해보세요. 초조함과 불안함을 불러일으키는 생각은 환상이자 허깨비예요. 그런 생각에 주의를 주지 않으면 초조함은 생기지 않고 삶은 생각과 느낌대로 자연스럽게 길을 열어줄거예요.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할 때 신해철의 It's alright'를 들어보세요. 신해철의 매력적인 목소리에서 흘러나오는 가사가 용기를 줍니다. 노래의 느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불안감이 생길때 용기의 느낌을 불러내요.

숨기려 애를 써도 눈빛이 어둡네요. 괜찮아요 모든 것이 잘 될 거예요
설움이 북받칠 땐 그냥 소리 내서 울어요. 괜찮아요 그 누구도 비웃지 않아요
지금껏 쌓아온 게 모두 사라진 것 같아도 괜찮아요. 다시 일어날 거예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그 누구도 내일 일을 알 수 없어요.
서두르지 말아요. 이제 당신의 때가 와요. 괜찮아요. 앉은 김에 조금 더 쉬어요
누구나 두렵겠죠. 이 거친 세상에선. 괜찮아요. 생각대로 계속해 나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fiudzQdSD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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