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

가장 나다운 삶, 최고의 삶에 이르는 나침반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A는 방탄소년단을 무척 좋아한다.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에는 다른 아이돌 그룹의 그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자신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청소년이면 누구나가 가질 법한 고민들이 그들의 노래 속에 담겨 있어 깊은 위로를 받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A는 방탄소년단의 리더 김남준이 UN에서 한 연설을 몇십 번은 본 듯하다. 김남준의 유창한 영어실력도 조금은 부러웠지만 연설 내용 또한 자신만의 삶을 찾고 있는 A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김남준은 연설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행동으로 옮길 때 자신만의 멋진 삶을 시작할 수 있다고 호소력 있게 주장했는데, 그것이 A의 가슴을 울렸던 것이었다. 공부 말고 다른 무언가를 통해 자신의 삶을 멋지게 살고 싶은 A에게 방탄소년단은 좋은 롤모델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A는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었다.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만 있다면 용기을 내서 그 길을 힘차게 걸아갈 자신이 있었다.


A는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어떻게 해야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만의 삶을 멋지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알려달라고 상담을 요청했다. 선생님은 A가 기특한 듯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슴과 심장을 유심히 관찰해보라고 알려주었다. 언제 가슴이 뛰고 어떤 일을 할 때 심장이 고동치는지를 아는 것이 바로 너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설레면서 두근거리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자신다운 삶이자 최고의 삶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말해주었다. 설렘과 두근거림, 흥분, 열정과 같은 감정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아 뚝심 있게 그 길을 걸어갈 때 위대한 삶이 열릴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A는 선생님과의 상담을 마친 후 자신의 심장이 어떻게 뛰는지를 느껴보기 위해 한참 동안 가슴에 손을 얹어 보았다.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 가슴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유난히 반짝이는 별 하나가 오랫동안 가슴으로 반짝였다.


◦ 두근거림: 가장 나다운 삶이자 최고의 삶에 이르게 하는 나침반과 같은 감정이다. 설렘과 두근거림, 흥분, 열정, 전율과 같은 감정을 따라갈 때 자신만의 잠재력과 재능이 열리면서 진정한 나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그것이 바로 가장 멋지고 위대한 삶의 길이다. 남과 비교하거나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자신의 소리, 가슴에서 솟구치는 좋은 기분을 따를 때 삶은 행복과 기쁨, 풍요를 선물한다. 기분은 지혜롭고 현명한 진정한 자신이 보내는 신호기이기에 늘 기분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좋은 기분을 따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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