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나의 것,
낮엔 그대 얼굴에 할퀴고 도끼날 같은 단어에 베이고 낯선 행복이 채찍을 휘두르지만.
시간의 문틈에 서서 다른 세계로 들어와 머리칼 쓰다듬듯 단어를 매만지며 꿈을 꾸고 있는,
밤은 나의 것.
아무도 이 밤은 범하지 못하리.
목에 감기어 있던 쇠사슬을 벗어던질 수 있는-
밤은 나의 것.
* 사진, 글 : 나빌레라(navill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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