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진 일기

기다림

네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 파도를 기다리는 해변처럼.

by 경계선

한 길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은 앞을 다투지 않는 강물처럼 편안했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모두가 파도를 그리워하며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다.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 그리운 만큼 흔적은 깊어질 뿐.

아무것도 흐트러질 것이 없다, 오래 바라본 만큼 눈꼬리만 야위어질 뿐.



* 장소 : 경남 남해 미조해수욕장
* 사진, 글 : 나빌레라(navillera)

사진과 글에 대한 상업적 이용 및 무단 인용과 도용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2015. 나빌레라(navillera) all rights reserved.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