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날씨에 재킷까지 단정히 입고 그늘 한 뼘 없는 곳에서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는 노신사.
한참을 귀 기울여 가까이에서 듣지 않으면 들리지가 않는다.
서툰 듯 서툴지 않은 나지막한 소리로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뜨거운 홍차 같다, 땀을 한번 흘린 후 향기를 느낄만한.
노신사는 바다를 등지고 가로등이 비춘 후에도 한참을 더 앉아있었다.
* 장소 : 부산 해운대
* 사진, 글 : 나빌레라(navill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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