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인간군상

prologue

by navyg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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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 죽을 때까지 부모를 시작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게 될까?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그 수를 헤아리며 사는 사람은 없을 거라는 전제 하에 무수히도 많을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앞으로 새롭게 알게 될 사람은 논외로 하더라도 그 미래에 마주하게 될 사람들까지를 포함하더라도 우리는 크게 아래와 같이 3가지 유형으로 인연(관계)을 구분하며 살아간다고 본다. 그것도 아주 단순하게, 직관적이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말이다.


1) 좋음(내가 좋아하거나 나를 좋아하거나)

2) 싫음(내가 싫어하거나 나를 싫어하거나)

3) 기타(서로에게 별 의미 없는)

* 각 유형별로 변화되는 관계 포함(좋았다가도 싫어지거나 무의미한 관계가 되는 경우 등)


40년을 넘게 살았다. 하지만 아직도 사는 게 그리 익숙하다거나 편하질 않다. 이게 뭐지? 나만 그런 것일까? 누적되어 온 삶의 지난 발자취가 앞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도움닫기가 되지 못하고 있음에 다름 아닌 것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그저 남들보다 유달리 상황마다 혹은 대하는 사람마다 스스로 달라지는 변덕이 심해서일까? 정작 나도 '나'를 제대로(객관적으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음을 느낀다. 살아온 날이 어느덧 평생의 반 가까이 되었다 싶은 나이인데도 어째 매번 나의 삶과 세상이 매번 사람으로 인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기분인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 자체가 그다지 유쾌하질 않다. 개인적으로 긍정의 경험보다 부정의 경험이 많아서인지, 아님 긍정의 경험이 보다 많았음에도 부정의 경험이 너무 짙어서인 건지... 한 번 알아봐야겠다 싶었다. 이에 기억 소환을 통해 해당 시기별로 머물러 있는 과거와 현재에 맺었거나 맺고 있는 존재들과의 일화 등을 떠올려 보는 방법을 통해 당시의 모습과 감정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람(타인과 자아)에 대한 스스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세상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실재하지만 함께 하는 구성원을 통해 그 세상은 천국 또는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어쩌면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맞이할 나의 세상은 곁의 사람들로 인해 조금이나마 덜 힘들 수 있기를... 앞으로 남은 삶이 전보다는 익숙하고 편안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세상만사 인간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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