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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짓는 베짱이 Feb 12. 2023

혼돈

뭔가를 써야 한다

그저 끄적이는 것이라도 해야 한다

아니다

끄적이는 건 나에게, 남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삶에 의무적인 것들도 있지만

글쓰기는 의무가 아니다

그렇지만,

나와의 약속이니 써야 한다

하루 한편씩 무엇이든...

그래도

오늘은 정말 쓰기 힘들다

아니,

쓰고 싶지 않다

그냥,

오늘은 뒤죽박죽이다

그 마음을 꺼내놓고

쳐다보기 싫어도 들여다본다

그런다고 달라지지 않지만

잠시,

생각을 멈춰 세우고  

심호흡을 불어넣고

살며시

다시 넣어보기로 한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않을 것 같은

생각의 잔재들이

제자리도 잃은 채,

산만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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