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 돋는 밤 그리고 새벽
야/간/세/차
by
글짓는 베짱이
Feb 21. 2023
닦아낼 마음을 이끌고
육신을 대동하여
떠나는
야/간/세/차
예비 세척으로
덧씌워진 불순물을 털어내면
본래의 모습이
부끄러운 듯
배시시 드러내는
말끔한 얼굴
풍성한 거품솔로 박박 문질러
아직 떨어지지 않으려는
찐득한 묵은 때들이 당황하여 헤매일 때,
거품으로 낯가려주면
못 이기는 척
거품 속에 녹아든다
마지막
고압의 헹굼 세척으로
뒤엉킨 잔재들을
심연의 바닥으로 떨어뜨리면
또 한 꺼풀
간결해지는 마음
한동안 쌓였던, 쌓아오던
마음의 찌꺼기들을
쏟아버리고
조금은 가벼이
돌아오는 길,
하늘 위로
또렷하게 빛나는 별 하나...
keyword
거품
마음
세차
1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글짓는 베짱이
직업
에디터
삶의 특별한 경험을 소재로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웃음과 감동을 공유하고, 일상에서 느끼는 감성의 변화와 정보의 가치를 소중하게 전달하는 맛깔나는 글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팔로워
44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생일 케잌
그리움을 향한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