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쉼표,
10화
실행
신고
라이킷
1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글짓는 베짱이
Feb 26. 2023
콩떡의 향기
늦
가을
콩을 불려 포옥 삶아낸
가마솥에는
,
몽글몽글 피어나는 콩꽃이
한아름
가만두고 보아도 맛깔스러운
콩
꽃을 곱게 빻아
정성을 담아낸 콩떡 한시루
나무틀로 삐뚤빼뚤 네모모양
바가지
로 울퉁불퉁 둥근 모양
코 흘리게 투정에도
뜨끈한
방구들 내어주고
콩
떡 익는 향기로 달래는
40년 훌쩍 넘은 할머니 추억
지푸라기에 매달려
찬 공기 그윽 초겨울
햇살
담아낸
콩떡에선
새하얀 꽃이 피고,
마느실에는 향기가
핀다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 들
어줄
소꿉동무들은
지금,
고향에서
불어오는
콩떡의
향기
를 맡고나 있을까
keyword
향기
콩
정성
Brunch Book
쉼표,
08
어찌하면 저토록!
09
미완
10
콩떡의 향기
11
봄, 꽃눈
12
봄비 젖은 새벽의 단상
쉼표,
글짓는 베짱이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5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