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인턴이란 수시로 배우고 시험받는 것...!
사실 다른 기업에서 인턴을 해 본 경험이 전무하기에 다른 곳도 같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턴은 마지막 평가가 있다.
그렇다면 마지막 평가란 무엇인가.
이것 또한 기업마다 다른겠지만 내가 있던 곳은 그간 배운 것을 토대로 기업의 신사업과 같은 것을 제안하는 PPT를 제작하여 발표하는 것이 마지막 평가였다.
이 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평가 점수로 인하여 추후 정규직 지원시 가산점을 주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큰 어드밴티지란 말인가.
그렇기에 누가 1등조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인턴뿐만이 아니라 해당 부서 과장님들도 관심을 갖는 핫토픽이기도 하다. (그냥 어느부서 인턴이 일등하나 궁금하신 것 같기도 했지만서도.)
그런데 이렇게나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조 과제의 주제 정하는 것조차 시간이 오래 걸렸다. 괜찮아서 채택할만한 주제들은 이전 인턴 선배들이 다 발표했던 주제들이고 그렇다보니 안겹치는 좋은 주제 찾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우리는 한 아이디어를 채택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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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바로...!
......
변명하자면... 우리가 이렇게 잘못된 선택을 아무런 생각도 없이 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인턴이고... 인턴으로서 정보를 얻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다들 각자 부서의 과장님이나 주임들께 정보를 알음알음 얻어서 다같이 정보를 공유하는 식으로 회의를 진행하였는데 거기서 이러한 소문을 얻게 된 것이다.
"새로온 본부장님이 이전에 추진하다가 만 사업을 다시 추진하라고 하셨대!"
그런데 하필 그 주제가 우리가 고민하고 있던 주제이기도 하였고, 이전에 추진하다가 말았던 사업이니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소스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당연히 그 주제로 발표한 우리조는 가산점을 얻지 못하였고, 발표 이후 우리 조 주제를 본 우리과 과장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업을 추진하려다가 만 건 다 이유가 있어. 그러니까 물어보고 정하지."
그렇다. 어디든 존재한다. 무슨 결정을 하든지 윗사람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것. 나도 알고는 있었다. 알고는 있었는데...!
소문에 휩쓸리지 말자. 소문은 소문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