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보다 멋진 네 친구들이
한없이 널 작아지게 만들 때
널 향한 사람들의 기대로
자꾸 어디론가 숨고 싶을 때
그럴 때 생각해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 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좀 더디면 어때
꼭 먼저 앞설 필요는 없지
저 높은 정상에 너 혼자뿐이라면
그건 정말 외로울 테니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뒤를 돌아봐
벌써 이만큼 온 거잖아
언젠가 웃으며 오늘을 기억할 날에
조금 멋쩍을지 몰라
너도 몰래 어느새
훌쩍 커버린 너일 테니
-베란다 프로젝트 '괜찮아'-
회사에서 이제 나름 나이가 있는 경력직의 위치가 되었다. 가끔 20대 친구들을 만날 때면 나의 나이를 실감하게 된다. 그들을 보면 한껏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을 보면 나도 이제는 나이가 들었구나 싶다. 그리고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한가득 생기는 걸 보면 나도 꼰대 기질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20대 초중반이었던 23살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운이 좋게도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 취직이 바로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어른 행세를 해야 하는 직업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내가 어른이라고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까마득하게 어린 나이인데 말이다. 물론 지금도 누군가에게는 까마득하게 어린 나이이지만.
지금이라고 남들과 비교하며 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생각을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다루게 되는 나이는 되었다. 시련을 지나고 나면 '어느새 훌쩍 커버린' 내가 된다는 것을 이제는 알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