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증후군 끝?

by 음미소




드디어 명절이 끝났다.

정확히 말해서, 명절증후군의 근원인 시댁에서의 명절 보내기가 끝났다!

친정은 훨씬 편한 곳이지만, 그래도 나는 집이 제일 좋으니 지금 이 순간, 시댁, 친정에서 명절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게다가 짐정리, 싸가지고 온 음식정리 끝나고 빨래 돌리고 산책 겸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 와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는 지금 이 순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네.


감사하게도 이번 명절은 마음이 평온하고, 힘든 일 하나 없이 그저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어머님이 이제 연세가 많이 드셔서 힘드시다고 앞으로 제사는 안 지내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내심 많이 기뻤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어머님께 죄송해서 그냥 속으로만 좋아했다.

그리고, 작은어머니께서 명절음식 2가지를 해 오셨고, 전도 부치지 않아서 음식 차리는 일도 힘든 게 없었다. 결혼 17년 만에 이런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큰 결정 내려주신 아버님께도 감사드리고, 용돈도 두둑이 주셔서 앞으로 아버님께서 나에게 가끔 핀잔주실 때도 감사한 마음을 기억해서 속상함을 풀어야겠다.ㅎㅎ


친정에서의 명절은 이번에 특히, 즐거웠다. 시댁에서 힘듦이 줄어드니, 친정에서도 마냥 즐거울 수가 있었던 듯하다. 친정 별장인 산속 집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맘껏 수다도 떨면서 많이 웃었다.


게다가 아이들을 친정에 맡겨두고, 남편과 나만 집을 돌아왔다는 매우 매우 나이스한 사실^^

내일 오전까지 난.... 난..... 자유부인, 아니 자유엄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식단 관리는?

최대한 탄수화물 줄이고, 야채, 단백질 우선 잘 챙겨 먹고, 명절음식도 자제하며 조금씩 먹었다.

채.단.지.탄 음식 순서를 지키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못 했던 운동을 자기 전에 반드시 했다. 운동을 빼먹지 않고 꼭 해 준 것이 포인트였던 듯! 집에 돌아와 체중을 재어보니 명절 전과 비슷하게 측정되었다. 얏호!!!!


명절 음식의 유혹에도 자제력을 잘 발휘하여 과식, 폭식하지 않은 나를 무한칭찬해^^






비 온 후, 너무나도 맑은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산책을 했다.

산책의 목적지는 나의 소울카페.

대체공휴일이라 가족단위 사람들이 꽤나 많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 자리는 사람이 없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여기서 글쓰고, 책보며 오랜만에 일정 없는 느긋한 시간 보내기.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카페 근처에 길거리마켓이 열렸길래 구경 한 번 해 볼까...갔다가 급 지른 반지 2개.

오늘 명절도 끝났겠다, 기분 좋은 김에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핑계로 쿨하게 사 버렸다^^

근데, 비교평가? 없이 조금 비싸게 주고 산 것 같아 조금 찜찜한 마음도... 하지만, 나는 시간 내서 사러가는 쇼핑이 힘든 사람이라, 그냥 이렇게 길 가다가 맘에 들고 위시리스트에도 있는 물건은 그 자리에서 바로 사 버리는 게 좋긴 하다.

결론은, 잘 샀다는 거!^^




앞으로의 명절도 이번만 같아라....^^

무엇보다 양가 부모님 건강하시길.....

내년에도 일주일 전에 자연스럽게 찾아왔던 명절증후군 방문? 없이 이런 평온한 명절기간을 보낼 수 있기를! 왠지 이제 그럴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기분이 계속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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