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좋아지는 나만의 방법
나는 요즘 달라진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달라진 가치관이라 함은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자는 것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나는 OO을 이루겠다.'라는 목표를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그 목표를 위한 생각과 행동으로 하루를 보냈었다.
그러다 '난 왜 이렇게 쫓기며 사는 것 같지? 삶의 의미가 뭐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라는 생각에 다다랐다.
꿈을 이루지 못해서 그래... 포기하지 말고 계속 지속해 보자....
라고 나를 다독이며 계속 밀고 나갔다.
중요한 건, 그 일에 몰입하지 못하고, 그냥 곁만 맴도는 정도로 대충 하는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분이 우울해지고, 그 기분을 가족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기도 했다. 괜히 짜증 내고, 투덜대며 잔소리도 늘었더랬다.
꼭 돈을 많이 벌어야 할까? 남편이 벌어다 주는 월급과 내 아르바이트비로 알뜰살뜰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절약의 소비습관을 갖추어 놓으면 노후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겠다... 싶었다.
그래서 과감히 놓아버렸다. 그리고 그 시간을 독서와 쉼, 그리고 아이들 케어와 요리로 채웠다.
그랬더니 하루가 훨씬 알차고 감사함과 풍요로움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매일이 설레고 여유로워졌다. 이대로 살아도 될 것 같다는 확신도 들었다.
이러다 좋은 기회를 만나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더 풍요로워지면 더더욱 좋겠지만^^
지금은 이대로가 너무 좋다.
월요일.
남편과 아이들 출근, 등교
(이 자체만으로도 설렌다ㅎㅎ)
화요일.
도자수업 가는 날> 탄천 피크닉장에서 힐링시간 보내기
(공유자전거 타고 가는 것도 좋고, 도자수업은 조금 지루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맞은편에 위한 탄천 피크닉장에서 도시락-커피, 견과류, 사워도우바게트 1조각- 먹으며 독서하기가 꿀맛!)
수요일.
약속 없는 날
(아무런 일정 없는 날 자체만으로 역시 설렘)
목요일.
아이보람 수업 들으러 가는 날 > 도서관 가서 책 구경하고 독서하기
(나는 동선을 알차게 연결시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날은 아이보람 학원에 가기 위해 차를 가져가는 날이라 겸사겸사 도서관까지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계획해 두었다.)
금요일.
다음날이 주말이라 행복!
(금요일은 그냥 무조건이지! 알바 시작한 이후로 금요일과 주말이 소중해졌다)
토요일.
쉬는 날. 자유!
(이 자체만으로도 그냥 마냥 좋다)
일요일.
산책> 백미당
(커피가 딱 내 입맛인 데다 손님도 별로 없어 조용한 분위기라 더 좋다. 가장 좋아하는 통창 앞 바테이블에 앉아서 멍 때리다가 지나가는 사람구경-아비뉴프랑이 사람구경 맛집!- 폰으로 이것저것 하기(스케줄확인, 유튜브영상 보기, 브런치글쓰기)> 독서
주3회정도 집 앞 탄천 벤치에서 독서하기
(내가 좋아하는 벤치가 있다. 지나는 사람이 별로 없는 산책길 탄천뷰로 멋지게 자리잡은 곳이다.)
난 밖에서 하는 독서가 집중도 잘 되고 세로토닌이 마구 샘솟는 기분이 든다.
카페, 도서관, 야외벤치에 앉아 독서하는 시간이 참 행복하고 감사하다.
맛있는 점심식사와 간식.
매일 설레는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식사와 간식시간이다.
바깥음식을 거의 먹지 않게 되면서 약속 있는 날 아니면 대부분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정오 이후에 먹는 나의 첫 식사는 거의 매일 같은 식단. 그린스무디, 계란, 요거트볼이다.
1년 넘게 먹는데 한 번도 질린 적이 없다. 오히려 가장 좋아하는 식단이다.
첫 식사 다음으로 먹는 것이 커피랑 견과류 간식인데 이렇게 먹고 나면 포만감이 들고 입이 심심해서 뭐 좀 먹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지 배가 고파서 먹어야겠어! 같은 식욕은 거의 없다.
그래서 간단한 간식이나 레몬생강차 같은 간단한 음식으로 간식을 먹기도 한다.
하루 총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 간식으로 명태채를 몇 번 먹었는데, 나름 괜찮아서 웬만하면 단백질간식으로 명태채를 먹으려고 한다.
예쁘고 단정한 집.
집안 소품 이동. 소소한 변화로도 집이 새로워 보이는 효과! 나는 나의 집이 그 어떤 호텔이나 카페보다 더 좋다^^
밀라논나 님, 지영도너 님, 료 님 덕분에 가지고 있는 물건이 아름답게 보이고 여러 용도로 활용하는 게 센스 있어 보이며, 예쁘게 잘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집' 사이트 들어가서 예쁜 물건들 기웃거리는 게 취미였는데, 이제 안 들어간다. 정말 큰 변화이자 가장 대견한 부분이다!
하루의 마지막 장식.
푸짐하고 맛있는 샐러드와 저녁식사^^
저녁식사는 가족모두를 위한 식사로 준비하다 보니, 나도 비슷한 식단으로 구성해서 먹게 된다.
다만, 너무 맛있어서 과식의 위험? 이...ㅎㅎ 그렇다고 억지로 참기는 싫기에, 저녁식사시간을 조금 더 앞당겨서 먹고 식후 10분스쿼트를 매일 하며 마음의 안정?을 취한다.
1. 귀찮아서 미루던 아주 소소한 집안일 한 가지 해치우기
(최근, 결혼 전부터 사용했던 세월의 때가 묻어 흰에서 베이지가 된 화장대 매직블럭으로 닦아 흰으로 만들었다. 뿌듯함 극대화!)
2. 물건비워내기
(부정적인 마음까지 비워지는 기분! 강추!)
3. 독서, 산책, 간단한 운동하기
(힘들지만 기분전환에 특효!)
4. 카페 가서 커피
(기분전환 효과 최고!) 마시며 종이책 보기
5. 아름다운 가게, 굿윌스토어 쇼핑
이렇게 매일 설렘 요소를 계획하고, 느끼며
기분을 관리하니, 일상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삶을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물론, 하루에도 몇 번씩 자잘한 시련과 고난? 의 구렁덩이에 빠지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파묻히지 않고 금방 빠져나온다.
나만의 기분전환목록이 있기에 가능한 일!^^
더불어, 내가 이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나의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양가부모님 덕분이란 생각이 참 많이 든다.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