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 뚱뚱한 몸, 못생긴 몸
그립다.
왜 하필 내가?
내가 잘못 살아서 아픈 거겠지?
바로 나였다.
이제야 나는 내 몸을, 그러니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쌍꺼풀이 없는 게 문제였다.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았다.
가장 위험한 것은 아픈 몸에 대한 자책감이다. 우리는 아플 만해서 아프다. 우리에게는 아플 권리가 필요하다.
이 몸을 미워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할 수 있기를. 질병에 대한 두려움에 갇히지 않고, 건강한 몸에 압도되지 않고, 정상에 집착하지 않기를... 그래서 누구도 아픈 것 때문에 아프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