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소비가 아닌 생산하는 삶!
브런치 초보 작가로서-승인받은 지 이제 겨우 7일째!-그동안 작가의 서랍에 넣어 둔 글들을 꺼내서 다시 잘 손질한다. 그리고 약간의 망설임을 가진 후-약 5~6초?-'발행' 버튼을 누른다. 첫 '발행' 버튼을 누르면서 내 글을 누가 읽을지, 누군가가 읽고 좋아할지 혹은 아무 관심이 없을지, 혹시 아직은 익명이고 싶은데 누군가 지인이 알아보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조바심이 있었지만 그러고 나서 잠시 데이터 안 켜고 외출을 하고 돌아왔다.
와~ 근데 그동안 많은 분들이 내 글에 '라이킷'을 눌러 주셨다! 그리고 뒤이어 계속해서 라이킷을 뜻하는 알림이 오는데 자꾸자꾸 폰을 들여다보면서 히죽거리는 내 모습을 깨달았다. 이런, 내가 이제 관종이 되는 건가?
브런치를 알게 된 건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야 작가가 된 건 다 이유가 있다. 일단 작가 승인을 한번 떨어졌었고 두번째로 이번에 얼떨결에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 전 유튜브로 뽑아본 타로점에서 마지막 카드가 'illusion(허상)'카드였는데 타로 마스터님의 해석은 이랬다. "그동안 항상 바라보고 동경하던 것을 이젠 도전하라, 실행하라는 뜻"이라고 말이다. 왠지 그 말을 들으니 이제 더 이상은 꾸물거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시작해 본다. 맞다. 나는 항상 브런치든, 블로그든, 아님 유튜브든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었지, 한 번도 생산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턴 더 이상 남의 글, 남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독자로만 남지 않기로 했다.
내가 그동안 가끔씩 '작가의 서랍'에 넣어두었던 글들을 더 이상 넣어두지 않고 세상으로 내보내 보려고 한다. 서랍에는 없지만 그동안 생각하고 느끼고 겪었던 일들 또한 마찬가지다. 인제 안 하면 또 언제 할까?(솔직히 이제 눈도 침침하고 키보드랑 마우스 자꾸 치면 손가락, 손목이 슬슬 아픈데 말이죠...)
이렇게 내가 갑자기 적극적인, 간 큰 인간이 된 건 다 내 글에 라이킷을 날려준 몇 안 되는 분들 덕분이다. 그리고 혹시 아직도 브런치를 눈요기용으로 활용하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같이 해요, 브런치~"라고 권하고 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