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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얀 Jan 23. 2024

실전편① '쓰기'는 어디서?


지금까진 듣기, 읽기, 말하기 등에 중요한 활동에 대해 봐 왔습니다.

그런데.. 그럼 쓰기는..?


좋은 글을 외우면 당연히 말하기 뿐 아니라 쓰기에도 도움이 되지만,

그렇다고 한 번도 써보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잘 쓸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니까요.


이 부분은 브런치 작가님들이 가장 잘 아시겠지만요 ^^






사실 쓰기든 말하기든,

혼자 연습도 가능은 합니다.

말하기는 좀 ‘내가 뭐 하는건가?‘하는 현타가 올 수 있지만

쓰기는 그렇지도 않구요.



하지만 뭐가 틀렸는지를 알아서 실력을 키우려면..

아무래도 첨삭을 받는 게 좋겠지요. 

그리고 첨삭을 받는 가장 확실한(그리고 신속한) 방법은, 원어민에게 직접 1:1 과외를 받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여러 제약으로(시간이 안 맞든 비용이 안 맞든 간에..)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제가 소개해 드리는 사이트가 유용하실 거예요.



⬇️⬇️⬇️


https://hinative.com




이건데요, 앱으로도 있습니다.

(모바일로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앱 다운받는 링크가 나옵니다.)



사실 제가 이 사이트를 한창 많이 썼을 땐

lang-8 이라는 이름으로,

제가 일기든 뭐든.. 어떤 글을 쓰면

그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이 첨삭을 해 주는 사이트였어요.




아무리 긴 글을 써도 누군가는 꼭 첨삭을 해 주어서 정말 도움 많이 받았었는데,

(사람들이 읽고 답변해 주는 것이다 보니,

‘내가 이런이런 말을 하고 싶다. 근데 이런 뉘앙스는 아랍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는 둥의

구체적인 호소(?)도 가능했구요)



몇 년 전부터 hinative 로 이름이 바뀌고

‘이건 (해당 외국어로) 뭐라고 하나요?’ 같은 짧은 질문들도 많이 올리게끔 되어 있습니다.


앱은 이렇게 보이네요



물론, 아직도 일기 같은 긴 호흡의 글도 올릴 수 있어요.

좀 아쉬운 건..

프리미엄이니 뭐니 하며 티켓(?)을 팔아서

그 티켓이 있는 사람의 질문을 상위노출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부분 유료화가 많이 진행되었네요 ㅠ (그래도 무료로 이용은 가능합니다)




어쨌든,

제가 봤을 땐 아직까지 상당히 쓸모 있는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요즘 대세 챗GPT에게도 첨삭을 부탁해 봤는데요,

아랍어는 음..

아주 간단한 인삿말을 쓰고 첨삭해 달라고 했는데,

일부는 제대로 고쳐주었지만, 다른 부분은 완전히 틀린 말로 고쳐주었습니다.



남편(컴공 박사, 코딩언어 대학강사 출신) 말로는 챗GPT 유료 버전을 안 써서 그럴 수도 있다는데

아무리 무료라도.. 아마 영어 첨삭이라면 저렇게 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사실 아랍어를 공부하면서,

온갖 번역기에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에 충분히 익숙해져 있기는 하지만

(제가 해본 것 중엔 그나마 구글 번역기가 영어-아랍어로 돌렸을 때 제일 정확한 것 같습니다)

챗GPT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앞으로 그만큼 더 발전하겠죠?!






어쨌든, 제가 말씀드린 hinative 의 원어민들이라면

절대 저런 첨삭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들은 원어민답게, 단순히 오류만 잡아주는 게 아니라

제 의도를 찰떡같이 파악하고 정말 좋은 대안도 제시해 주거든요.

아랍어뿐 아니라 다른 제2외국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외국어로 글을 쓴다면, 아주 간단한 문장이라 할지라도

그냥 무작정 혼자서 쓰기만 하는 것 보다

이런 사이트를 이용해 몇 문장씩이라도 첨삭을 받아 본다면

당연히 실력도 훨씬 늘 수밖에 없겠죠!




다음 편에선 말하기 스킬을 키우기 위한 사이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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