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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TF투자의 모든 것>

(ft, 유튜브 다큐멘터리 Tune Out the Noise)

by 임석빈

시간이 되어 Tune Out the Noise /아카데미 수상 감독 에롤 모리스(Errol Morris)가 금융 시장의 혁신적 변화를 다룬 88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DFA<디멘셔널 펀드 어드바이저스)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부스(David Booth)의 협업으로 제작되었고, 2025년 3월 유튜브에서 무료 공개되었다.


https://youtu.be/o3Czfz_AC14?si=a45NdTxGoOPpEbfM

이 다큐멘터리는 1960년대 시카고대학을 중심으로 이뤄진 금융 이론 연구—유진 파마, 마이론 숄즈, 로버트 머튼 등 노벨 경제학자들이 중심에 섰고, 이들의 연구는 시장의 정보 효율성과 패시브 투자 전략의 근간이 되었다.

주식 콘서트를 뛰어넘어 시장 전체를 포용하는 저비용 인덱스 펀드 탄생과 DFA의 전략을 통해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데이비드 부스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시장의 술렁임과 과도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오랫동안 단순하고 규칙 기반 전략을 유지하라고 강조한다. 이는 시장의 잡음을 차단하고 장기 관점에서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전에 탐정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금융 세계의 이야기 탐사”처럼 금융 혁신의 배경과 인물들을 파헤치는 시각으로 연출하였으며, 투자자에게 논리를 설득하는 대신 사회를 바꾼 아이디어의 흐름을 보여준다.

에롤 모리스의 다큐멘터리 를 감명 깊게 보면서 이번에 매일경제신문사에서 2025년에 출간된 문일호 저자의 <ETF 투자의 모든 것>을 소개하려 한다. 이 책은 현대 금융 시장의 복잡성과 정보 과부하 속에서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한다.


에롤 모리스는 다큐멘터리에서 현대 투자 환경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인 "정보의 소음"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소셜 미디어, 뉴스, 유명 투자자들의 예측, 그리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금융 정보는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종종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게 만듭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소음을 걸러내고, ETF와 같은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투자 도구를 통해 장기적인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한다.


문일호 저자의 <ETF 투자의 모든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의 메시지를 실질적인 투자 전략으로 이어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ETF라는 도구를 통해 복잡한 금융 시장을 단순화하고, 투자자들이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에게 맞춘 실용적인 조언과 사례는 이 책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ETF 투자의 모든 것>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ETF 투자에 대한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각 부는 초보자부터 숙련된 투자자까지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총 7가지 부문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부: 재테크의 시작은 ETF여야 하는 이유


ETF는 투자 실력보다 장기적인 자산 관리와 생존에 적합한 도구로 강조된다. 워런 버핏 같은 투자 거물도 ETF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개별 주식의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피하고 우량 기업 500곳에 분산 투자하는 S&P500 ETF의 안정성을 추천한다. ETF는 금, 채권, 비트코인 등 다양한 자산군에 유연하게 투자할 수 있는 "만능열쇠"로, 특히 장기 채권 ETF의 주가 하락 가능성을 이해하며 접근해야 한다. 고령화 시대에 ETF는 치킨집 창업보다 현실적인 금융 창업의 대안으로, 큰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방주로 비유된다.




2부: ETF 용어를 이해해야 부자가 됩니다


ETF 투자의 핵심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배당성향, 배당락일, 배당기준일, 배당지급일, 총수익률, 총비용부담률 등을 숙지해야 하며, 시가총액과 순자산이 1,000억 원 이상인 ETF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SCHD 같은 배당 ETF를 통해 용어를 실전적으로 복습하고, 레버리지 ETF의 높은 리스크를 피하라고 경고한다. 세금 문제도 ETF를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영어+숫자+한글로 구성된 ETF 티커를 이해하고 매수 전략을 세우는 실전 가이드가 제시된다.




3부: 초심자의 행운이 영원하길, 입문자용 ETF는?


초보자를 위한 ETF 투자로 S&P500 ETF(SPY, VOO, IVV, SPLG)를 추천하며, 버핏의 투자철학을 반영한 ETF 선택과 절세계좌 활용을 강조한다. SPLG는 소액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배당보다 주가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가치주 ETF와 소비재 ETF(VDC)는 하락장에서 방어력이 강하며, 코스트코와 월마트 비중이 높은 ETF를 추천한다. 독일과 이탈리아 ETF를 통한 국가별 분산 투자와 파킹형 ETF로 단기 자금 운용도 제안한다.




4부: ETF로 평생 현금흐름 만들려면 이 ETF에 주목하라


JEPI, DIVO,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DGRW, JEPQ 등 중위험 중수익 ETF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전략이 소개된다. JEPI는 커버드콜 전략으로 인기를 끌며, DIVO는 배당과 주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한국 투자자 맞춤형으로, DGRW는 IT 비중이 높아 상승장에 유리하다. JEPQ는 연 12% 배당을 목표로 고수익을 추구한다.




5부: 리스크를 뛰어넘을 투자자에게 드리는 ETF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해 MAGS(빅테크 중심), 트럼프 리스크를 고려한 신규 ETF, 팔란티어 중심 ETF, 비만치료제 ETF, 여행 ETF, SOXL(3배 레버리지) 등이 소개된다. 구리 선물과 같은 원자재 ETF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도 제안된다. 특히 넷플릭스, 엔비디아, 메타 등 빅테크와 방산주(팔란티어)에 간접 투자하는 ETF가 주목받는다. 그러나 레버리지 ETF의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




6부: 다변화 시대의 향후 기대할 만한 ETF


AI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 ETF(GRID, XLU, KODEX 미국 AI전력핵심인프라)가 주목받는다. 한국의 조선 산업(K조선 ETF, TIGER 조선TOP10)과 K팝 ETF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중국 빅테크 ETF는 절세계좌를 활용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K팝 ETF는 아이돌 공연과 관련된 라이브네이션 같은 기업에 투자하며, 조선 ETF는 한화오션과 같은 유망 기업에 집중한다.




7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꿀조합 ETF


장기 자산 증식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한 ETF 포트폴리오 조합이 제시된다. SPLG+DIVO+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S&P500+SGOV, SCHD+QQQ, JEPI+JEPQ 등 다양한 조합으로 월 100만~7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목표로 한다. 금현물 ETF와 채권 ETF를 포함해 하락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미국·중국·한국의 장점을 결합한 포트폴리오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SPHD+DGRW는 낮은 변동성과 비용으로, KBWD+XLF는 고위험 고수익을 노린다.






마지막으로 왜 이 책을 구매해야 하는가?


다큐멘터리 <Tune Out the Noise> 를 보고 금융 시장의 소음에 압도당했던 분이라면, <ETF 투자의 모든 것>은 그 소음을 정리하고 명확한 투자 로드맵을 제공하는 완벽한 동반자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ETF에 대한 이론적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한국 투자자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고위험 주식에 휩쓸리기보다는, KODEX MSCI World ETF와 같은 글로벌 분산 투자 상품을 활용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2025년 한국의 경제 환경은 글로벌 금리 변동, 반도체 산업의 성장, 그리고 ESG 투자 트렌드 등 다양한 요인으로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문일호 저자는 이러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투자자들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에서 강조된 장기 투자와 분산 투자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필수적인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그래도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혹시 "ETF 투자가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또는 "내가 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고 계신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ETF 투자의 모든 것>은 금융 지식이 전혀 없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쓰여졌습니다. 문일호 저자는 복잡한 개념을 일상적인 예시와 비유로 풀어 설명하며, 독자들이 한 단계씩 ETF 투자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또한, 숙련된 투자자라면 섹터 ETF, 레버리지 ETF, 해외 ETF 등 고급 전략을 통해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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