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자 시작
이혼은 끝이자 시작이었다.
처음에 난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엔 내가 진짜 삶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결혼이라는 이름 아래 나는
스스로를 포기하며 살았다.
남편의 의무라는 단어에
나를 눌러 담고, 아내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나 자신을 부인했다.
그렇게 서서히 나는 '나'를 잃어갔다.
그리고 이혼이라는 사건이 모든 걸
무너뜨렸을 때, 나는 처음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진 나를 봤다.
그건 작은 시작이었다.
나를 향한, 나만의,
조심스러운 출발이었다.
이후의 삶은 고통스러웠지만,
단 하나 분명한 건 이제 나는
다시 내 삶의 주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혼은 나를 회복해 가는 문이었다.
이혼의 아픔을 이겨 나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 곧 출간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