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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사랑, 그리고 나의 시작

끝이자 시작

by 나저씨
나저씨 그림

이혼은 끝이자 시작이었다.

처음에 난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엔 내가 진짜 삶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결혼이라는 이름 아래 나는

스스로를 포기하며 살았다.

남편의 의무라는 단어에

나를 눌러 담고, 아내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나 자신을 부인했다.

그렇게 서서히 나는 '나'를 잃어갔다.


그리고 이혼이라는 사건이 모든 걸

무너뜨렸을 때, 나는 처음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진 나를 봤다.


그건 작은 시작이었다.

나를 향한, 나만의,

조심스러운 출발이었다.


이후의 삶은 고통스러웠지만,

단 하나 분명한 건 이제 나는

다시 내 삶의 주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혼은 나를 회복해 가는 문이었다.



이혼의 아픔을 이겨 나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 곧 출간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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