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and thank you. :)
안녕하세요. 나저씨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겪어온 41일간의 결혼을 떠나가는 여정(이혼)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혼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제 마음도 하루에 천국과 지옥을 수차레 롤러코스터 타 듯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한 때는 제 마음의 낙심이 너무 커서,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고, 지금 겪는 내 상황이 모두 내 잘못이라는 생각에 상심이 커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다른 때는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아내이다고 생각하며, 분노에 차서 있었을 때도 있었구요. 하지만, 결국엔 내 마음속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혼 자체에 대해 받아들이게 되면서, 제 마음이 안정 되기까지 정말 긴 여정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상처 난 마음을 가진 채 여러 모임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만난 분들을 통해 많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날 처음 본 분들인데, 내 마음이 위로를 받는 정말 신비로운 경험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임에 계셨던 분 중에 한 분께서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자신의 현재 삶에 대해 글을 써보라고." 그래서, 일기는 자주 쓰고 있다고 하니, 그분께서는 일기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을 도전해줬습니다. 즉, 이혼을 준비하는 나의 삶과 생각에 대한 것을 글을 써서 사람들과 공유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그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일주일 만에 브런치의 작가로 신청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 브런치를 쓸 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우울한 주제와 넋두리를 누가 관심이나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하지만, 제가 글을 써 가면서, 많은 분들이 제 글에 관심을 주시고, 따뜻한 댓글을 써 주시는 걸 보고,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저의 결혼을 떠나가는 여정은 끝이 났습니다. 여기 저와 함께 제 글을 읽어주신 독자분들 덕분에 담담히 여정의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의 글을 읽어 주시고, 관심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혼 후 돌싱의 삶을 아니 중년의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제 자신의 삶과 생각을 담담히 적어내려가는 관찰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우선은 예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100일 동안의 글을 써보고, 이후에 글을 지속해서 쓸지 끝을 낼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너무 평범해서 재미없을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저의 고군분투를 여러분 모두 응원해 주세요.
"곰씨의 관찰일기" 곧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