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니체 62일 차 - 죽음의 적당한 때?

<자유로운 죽음에 대하여 2>

by Homo ludens

[무르익은 삶과 죽음]

죽음의 '제때'를 이야기하기 위해 차라투스트라는 사과에 대한 비유를 합니다. 선악과를 상징하는 '사과'라는 과일은 성경에서 인간의 죽음의 필연성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이 과일을 먹지 않았다면 우리는 죽음이 없는 영원한 삶을 누렸을 것입니다.

맛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맛을 보이는 일이 없도록 하라.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알고 있다. 신맛을 내는, 그리하여 마지막 가을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사과도 물론 있다.

인생의 미숙함과 성숙함 그리고 노화는 과일의 성장과 익어감 그리고 부패의 과정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것도 이러한 과정을 겪습니다. 관계의 깊이는 무조건 깊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깊은 관계는 기대와 오해로 인해 혹은 익숙함과 지겨움으로 인해 무뎌지기 마련이고, 얕고 피상적인 관계는 큰 자극을 줄 수 있지만 공허함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마지막 가을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절제의 미덕입니다.

마음이 먼저 늙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신이 먼저 늙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젊은 나이에 백발이 되어버린 사람도 더러 있다. 그러나 뒤늦게 젊음을 누리는 사람이 그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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