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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w Kim Jun 05. 2024

나답게

a letter to myself

좋아하는 것들을 찾으며 살아가

혼자가 되어 비로소 '나다움'을 찾아봐


혼자 카페에 가서

그곳의 분위기, 노래, 인테리어, 사람들을 

모두 천천히 보고 듣고 느끼며 소화해.


혼자 전시에 가서

너만의 속도대로 전시를 감상해.

감명 깊은 작품은 몇십 분이고 서서 바라보고 분석하고

어떤 의도로 만든 작품일지 생각해 보고

설명글도 몇십 번이고 천천히 여러 번 읽어봐

하루종일이 걸려도 괜찮으니 그렇게 해

영감을 얻고 대단한 작품에는 소름도 한 번 돋아봐.


혼자 음식점에 가서

핸드폰은 잠시 내려두고 음식을 바라보며 음식을 천천히 입에 넣어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주변을 돌아봐

이 세상에 어떤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가게의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어떤지

하나씩 천천히 돌아보며 음미해 봐. 식당에서는 음식만 음미하는 게 아니야.


스스로를 돌봐.

머리 관리와 정돈에 신경 쓰고,

피부의 상태, 새로 나는 여드름들과 잡티들도 관리해.

천천히, 나의 속도대로 나 자신을 어루만져줘.

그렇게 바뀐 나 자신을 보며 스스로 아껴준다는 느낌을 받아봐.


스스로 작품을, 무언가를 생산해 내. 

디자인, 글, 사진

어떠한 형태로든 나의 생각과, 영감과, 메시지를 이 세상을 향해 던지고 표현해.

'이게 나야'를 온 힘을 다해 이 세상에 내던지고 보여줘.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것들을 찾아

'정말 온전한 나'라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그리고 너답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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