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초등학생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이쑤시개 얹을 긴 속눈썹
뽀야니 요구르트 피부
어여쁜 아이 하나
눈꺼풀 깜빡이며
시작종 울리기만 기다리는데
오랜만에 느껴 보는
시험장 낯선 공기
오금저리는 낯선 기운 흐르네
누굴 그리 애닯게 찾는지 모를
소녀의 눈빛
시험장 문이 닫히고
어둠기 가득해진 소녀의 낯빛
우앙
터져버린 울음줄기
그칠 줄을 모르고
강당에 메아리친다
어르고
달래 보아도
그 기이픈 설움
누가 알리오
어여쁜 소녀
너는 아직 앳되고 앳된
아가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