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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Jan 14. 2019

스몰 스텝의 약속

배움과 성장의 길에서

만일 당신이 무언가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혹시 내가 갑자기 무언가를 빨리 이루어내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았음에도 그런 결과를 얻지 못해 안달하는 것은 아닌가?'


저는 원자재 트레이딩에서 교육 프랜차이즈로 일의 무대를 옮기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솔직히 주저앉을 뻔한 고비를 몇 차례 넘기고 있습니다.


경력직으로 입사했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성과를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강박증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퍽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조직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나 기여하고자 애쓰는 태도 자체가 잘못됐을 리 없습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보여 줘야 하는 상황이나 그래야 한다는 강박만으로, 과연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 그럴 듯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었나요?


만일 그런 의미있고 주목할 만한 결과물이 나왔다면 두 가지 경우일 거라 생각합니다.
미치도록 운이 좋았거나, 아니면 겉으로는 짧은 시간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차곡차곡 내공을 쌓은 결과라는 것입니다.


절대 오해하지 맙시다.

남들만 그렇게 운이 좋고

남들만 그렇게 처음부터 능력이 출중해서

그런 부럽고 탐나는 성과를 낸 것이 아니라는 점!


스몰 스텝입니다!

놀랍고 경외로운 업적을 쌓은 이들의 지나온 흔적에 주목했으면 합니다.

노력파와 천재를 가르지 맙시다.

천재라 불리우는 이가 자타가 공인하는 놀라운 업적을 세웠다면 그는 그의 피땀으로 천재라는 수식어를 산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한 계단 한 계단을 쉼없이 걸어 올라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이제 자신을 덜 힘들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욕심이었습니다. 업을 바꿔 놓고서 똑같은 성과를 내고 명예를 얻고자 했던 겁니다.


우리 회사의 교육 방식 그대로,

스몰 스텝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어가면 된다는 걸

까먹고 있었습니다.


우리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결국 엄청난 거리를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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