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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Feb 28. 2019

밤으로 갈아입는 홍콩


밤으로 갈아입는 홍콩


밤으로 갈아입는 너

캄캄한 밤 환희 비추는 불빛

잠시 맘눈 멀게 해


매일 지나는 같은 자리

매번 봐도 늘 다른 풍경

잠시 걸음 멈추게 해


말없는 위로가 고맙지만

마음은 왜 섞이질 못한 걸까


좋으면 그냥 좋은 거지

머리는 왜 다른 걸 보는 걸까


미안하고 부끄럽다

내 안이 이러한 것을

네 탓으로 돌렸구나


밤으로 갈아입는 너

다시 만나는 날엔

그 순간만을 생각할게

있는 그대로의

마음속에 담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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