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살짝 져도 좋아

키타큐슈의 4월

by 안드레아


살짝 져도 좋아



그래 다시 올 걸 알았지

마음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


너의 햇살은

왜 이리도 싱그러운 거니

이파리를 초록으로 빛나게 하는

그 마술은 여전하구나


4월 벚꽃을 기대하지 않았어

그저 끝자락 몇 송이만 붙어 있다면

하고 옅은 바람 떠 올렸을 뿐


숨을 쉰다

천천히 깊고 달게


벚꽃잎 날리는 사라쿠라야마

일상이 다시 감사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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