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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안드레아
Feb 29. 2020
팔당을 거닐며
누군가는 집세를 걱정하고
누군가는 직원들 월급을 걱정할 때
또 어느 누군가는
하루하루 몸을 망가뜨리는 병마와
힘겹게 싸우며 스러져간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세상
어둔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게 된다는 뜻인지
예전에는 잘 와 닿지 않던
그 누군가의 이야기가
가슴을 치고
마음을 찢는다
멋들어진
계획도 없이
벌고 싶은 돈의 목표를 올리고
친구
에게 떠벌리는 건
뜨거운
눈물방울 떨구며
이해 못할 이넘의 세상
외롭고 아프게 살아가는
인간이
그예
서러버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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