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드레아 Feb 29. 2020

팔당을 거닐며


누군가는 집세를 걱정하고

누군가는 직원들 월급을 걱정할 때

또 어느 누군가는

하루하루 몸을 망가뜨리는 병마와

힘겹게 싸우며 스러져간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세상 어둔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게 된다는 뜻인지


예전에는 잘 와 닿지 않던

그 누군가의 이야기가

가슴을 치고

마음을 찢는다


멋들어진 계획도 없이

벌고 싶은 돈의 목표를 올리고

친구에게 떠벌리는 건


뜨거운 눈물방울 떨구며

이해 못할 이넘의 세상


외롭고 아프게 살아가는

인간이 그예 서러버서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