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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Mar 22. 2020

테니스 예찬



테니스 예찬



혼자서 가는 출장길 가벼운 내맘이여

술 약속 하나 보이지 않는

일정표가 두근두근

낮에는 밥벌이

밤에는 파아란 코틀 누비네


주말은 온종일 그대와 함께

아침에 쳤다고 밤에는 무를 텐가

족저근막염에 아파도

당장은 치고 봐야지


술자리는 망설여도

눈앞에 어른대는

그대를 마달 쏜가


팔순이 되어도 라켓 휘두르는

어르신 바라보며

소박한 내 꿈은 이거라

미소 머금고 되뇌어 보네


무릎연골아

천천히 닳아다오

사십 년 더 버텨다오


다음 출장엔 또 어디서

누구와 그댈 만날까

설레는 맘 가누며

그날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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