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테니스 예찬
by
안드레아
Mar 22. 2020
테니스
예찬
혼자서 가는 출장길 가벼운
내맘이여
술 약속 하나 보이지 않는
일정표가 두근두근
낮에는 밥벌이
밤에는 파아란 코틀 누비네
주말은 온종일 그대와 함께
아침에 쳤다고 밤에는 무를 텐가
족저근막염에 아파도
당장은 치고 봐야지
술자리는 망설여도
눈앞에 어른대는
그대를 마달 쏜가
팔순이 되어도 라켓 휘두르는
어르신 바라보며
소박한 내 꿈은 이거라
미소 머금고 되뇌어 보네
무릎연골아
천천히 닳아다오
삼사십 년 더 버텨다오
다음 출장엔 또 어디서
누구와 그댈 만날까
설레는 맘 가누며
그날을 기다리네
8
댓글
3
댓글
3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안드레아
직업
에세이스트
가능하면 자신의 이야기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서로 고단한 삶의 위로도, 힘도 얻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구독자
1,038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레이 크록의 <사업을 한다는 것>
평가하면 들킨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