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풍경

by 안드레아


퇴근길 풍경



이제 느슨해진다

구석까지 해가 눕고

그림자는 길어진다


동네 놀이터 아이들 뛰노는 소리 정겹고

어른들 마음도 조금 풀어진다


살랑이는 가을바람 얼굴을 스치고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진다


뭉게구름 복슬복슬 하얗게 걸리고

집안에는 밥 냄새 구수하게 퍼진다


이제 느슨해진다

금요일 아침부터 설레고

토요일까지 세상은 빛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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