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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Sep 11. 2021

퇴근길 풍경


퇴근길 풍경



이제 느슨해진다

구석까지 해가 눕고

그림자는 길어진다


동네 놀이터 아이들 뛰노는 소리 정겹고

어른들 마음도 조금 풀어진다


살랑이는 가을바람 얼굴을 스치고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진다


뭉게구름 복슬복슬 하얗게 걸리고

집안에는 밥 냄새 구수하게 퍼진다


이제 느슨해진다

금요일 아침부터 설레고

토요일까 세상은 빛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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