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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Jan 29. 2024

계양구청 아모르 카페


                  계양구청 Amor Cafe

 

구청에 일 보러 왔는데 카페가 보인다

바닐라라테 따뜻한 걸 시켰더니

작은 투명 잔에 작은 하트를 띄워 주시네

커피맛과 시럽의 단맛이 딱 조화롭다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한가한 테이블에 앉는다


인천이 참도 넓구나

송도에서 오는데 오십 분이 걸리네

낯선 곳에서 아늑한 장소를 발견하면

요란하지 않은 행복감이 든다


인천에 살던 친구

인천에 살고 있는 형

하나씩 떠 오른다

보고 싶지만

하나는 연락이 닿지 않고

하나는 열심히 일하는 중이겠지


뒷자리에 앉은 어르신들

나랑 생각이 같네

여기 조용하고 좋네

여기 널찍하고 좋구만


계양구청,

좋은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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