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에 후쿠오카를 다녀왔다.
친한 회사 후배와 같이 가려고 했는데 어처구니없이 각자 다른 일정의 비행기를 끊었고 그것을 출발하기 불과 2-3일 전에야 알았던, 참으로 황당한 시작이었다.
보통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자전거를 빌려서 공원과 도시를 구경하였다.
촬영은 Leica Q 로 했다.
첫 날 도착하면 평범한 지하철도 괜히 신선하게 보인다.
사진을 다시 보니 첫 날의 설렘이 느껴진다.
호텔에서 추천해준 야키토리 집 무사시(MUSASHI),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곳이고, 예약을 안하면 먹기가 힘든 집이라고 했다.
호텔 직원이 전화로 예약을 해줘서 다행히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면 이렇게 가운데서 구워주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것도 꽤나 즐겁다.
맥주와 하이볼을 마시며 야키토리를 시켜서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정말!!!!!
후쿠오카를 가면 이 곳을 또 갈것이다....!
다 먹고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직원분이 문 앞까지 배웅을 해주셨다.
그래서 기념으로 가게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사진을 촬영해주시고는 정말 황송하게도!! 주방 안에서도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말 다들 friendly 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야키토리와 맥주, 하이볼 등을 잔뜩 먹고 나카스 근방을 걸으며 산책을 했다.
비장미가 느껴지는 일본의 포카리스웨트 광고
다음날 자전거를 렌트해서 오호리공원에 다녀왔다.
대여 비용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자전거를 대여했던 Cross Country 는 시내에 있어서 구글맵을 보고 금방 찾아갔다.
하늘색 자전거를 빌리고 오호리공원으로 가보자!
원래 서울에서도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기도 했고,
이 때 자전거를 타고 있어서 더더욱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후쿠오카는 도로가 넓어서 자전거 타기가 참 편하고 좋았다.
오호리공원 도착!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조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화롭고 예쁜 공원이었다.
걸어서 다 보기엔 약간 크고,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며 구경하기에 참 좋았던 것 같다.
아이들이 소풍 온 것 같은 모습이었다.
공원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잠깐 쉬었다.
가게 안에 들어가기전에 주인이 "기다려!" 라고 말한 듯한 모습이었고,
강아지는 주인을 따라 안에 들어가고싶어서 안달이 났는데도 꾹 참고 문 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저녁의 후쿠오카 시내 모습
맛있는 맥주가 마시고싶어서 열심히 검색하여 찾은 Good beer Stand!
하카타역 Kitte라는 쇼핑몰에 있다.
일본의 지역 맥주를 드래프트로도 마실 수 있다.
맥주집이 쇼핑몰 안에 있다보니 일찍 끝나서
숙소 근처에 바에 왔다.
젊은 사람들이나 여행객이 오는 분위기는 아니고, 현지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다음날 후쿠오카 공항에서 해장 겸 마신 앙증맞은 Small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