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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수필

고독한 공익

이제는 어느정도 포기했어

by 반병현

공익생활을 시작한 이후 너무 외롭다. 안동이라는 도시에는 도저히 정을 붙일 수가 없다. 이유는 단 한가지다. 이 곳에서는 나와 겹치는 분야에서 향상심을 발휘하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


서울에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하면 그런 사람들이 우글우글하다. 아무나 붙잡고 말을 걸면 대화가 된다. 대학원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랩 형들 아무나 붙들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저주받은 도시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다. 나는 향상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경쟁을 피하지 않으며 남들보다 조금 더 피곤하게 산다. 성취감에 중독된 사람이거든. 그러다 보니 고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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